도도주인's 프리랜서 생존기/주식이야기

복기를 잘하는 트레이더의 차이 – 감정을 복기하고 설계하는 법

냥냥주인 2025. 7. 1. 15:48

복기,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혹시 단순히 매매를 되짚고만 있지는 않으신가요?

 

실시간 주식 차트가 표시된 트레이딩 화면 – 시장과 마주한 트레이더의 시선 상징

 

우리가 '복기'라고 말할 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어떤 매매를 했고, 결과가 어땠는지 정리하는 일."

 

하지만 진짜 복기는, 그보다 훨씬 깊습니다.

 

복기는 단순히 매매를 되짚는 것이 아닙니다.
실수를 기억하고, 수익을 기록하고, 아쉬움을 곱씹는 것만으로는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복기의 본질은 단 하나

"왜 그 판단을 했는지, 감정과 함께 구조화하는 것."

 

우리는 실수를 반복하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후회’로만 끝낸다면, 다음에도 똑같은 자리에 멈춰 서게 됩니다.

 

복기의 핵심은 손익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입니다.

결국 복기는,

트레이딩이라는 '감정 게임'을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감정까지 복기해야 하는 이유

손익만 복기하는 트레이더는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 감정적으로 들어간 매매가 수익을 내면?

    →  나쁜 습관이 강화됩니다.

 

  기준을 지킨 매매가 손실로 끝나면?

    → 고칠 게 아니라 오히려 유지해야 할 기준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이든 손실이든,

감정상태와 기준 준수 여부를 함께 복기해야 합니다.

 

 

이렇게 복기문장을 써보세요.

 

트레이딩 복기 노트를 작성하는 손 – 감정과 기준을 구조화하는 복기의 실제 모습

 

 

아래는 실전 트레이딩 복기 예시입니다.

 

● 진입 이유 : 거래대금 증가 + 전고점 눌림

● 감정 상태 :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 → 조급함

● 기준 일탈 여부 : 기준 없음   매수

● 개선 문장 : "조건 없는 진입 금지 / 눌림만 진입"

 

이런 구조는 하나의 실수를 교훈으로 바꾸는 공식입니다.

 

복기는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선택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복기에서 주의할 점

복기를 자꾸 반복해서 보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복기의 목적은 감정을 ‘기억’하는 것이지,
그 감정에 다시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복기한 뒤에는,
감정을 구조화해서 문장으로 정리하고
바로 다음 기준으로 넘어가는 게 핵심이다.

 

복기를 위한 실천 루틴 (예시)

● 매매 후 1시간 내,
   ‘TOP 3 매매’ 복기만 선택

● 각 매매당 

    → 감정 메모 + 개선 문장 작성

● 수익이 난 매매도 반드시 감정 포함

    → 운 좋은 수익은 위험 신호일 수 있음

● 복기 후에는 다시 보지 않기

   →  감정은 기억하고, 머무르지 않는다.

 

 

복기는 '성장을 위한 설계도'다.

"복기를 하면 실력이 자란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제대로 된 복기를 하면,

실력은 방향을 갖고 자라납니다.

 

복기의 목적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함께 작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복기란, 단순히 실수를 반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문장으로 정리해 놓는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매매가 더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주식 복기’로
시장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트레이더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