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했는데도 관계가 망가지지 않았다 - 무해한 NO의 기술
거절했는데도 관계가 망가지지 않았다 - 무해한 NO의 기술
“싫다고 말하면 나쁜 사람이 될까 봐…”
“거절하면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돼…”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 때문에
원하지 않는 부탁에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스스로의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곤 합니다.
하지만 무해한 사람은 무조건 참지 않습니다.
대신, 상대를 해치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거절의 기술을 알고 있죠.
오늘은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무해한 거절의 기술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먼저 공감, 그리고 “하지만” 대신 “그러니까”
거절할 때 “죄송하지만…”으로 시작하면
오히려 방어적이고 거리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무해한 거절의 핵심은 공감 → 설명 → 거절의 순서입니다.
“그 말 이해해요. 그 입장이라면 저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제 상황에선 함께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먼저 이해를 표현하면,
거절도 감정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2. “지금은 어렵다”는 현재형 표현을 써라.
거절을 ‘영원한 부정’처럼 느끼지 않게 하려면,
“지금은” “이번에는” 같은 표현을 써보세요.
“지금 당장은 도와드리기 어렵지만, 다음에 여유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해 봐요.”
타인의 기분은 배려하면서도,
내 리소스를 지키는 말하기 방식입니다.
3. 이유는 길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거절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건 ‘자세한 설명’입니다.
오히려 너무 길거나 상세한 이유는
상대가 “그럼 이렇게 해보자”라고 재설득할 여지를 줍니다.
간단하고 명료하게,
“개인 사정으로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요.”
핵심은 ‘말문을 닫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는 겁니다.
4. 대안이나 제안을 함께 제시해라.
단순한 거절은
상대에게 단절로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은 어때요?”처럼
대안을 제시하면 관계를 이어가는 여지를 줍니다.
“그건 어렵지만, 이런 방식은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 주는 힘들지만, 다음 주엔 가능할 수도 있어요.”
거절을 관계의 단절이 아닌 조율로 바꾸는 표현입니다.
5. 말투보다 ‘태도’가 핵심이다.
말이 아무리 부드러워도
표정과 말투가 날카롭다면 공격적으로 들립니다.
반대로, 말은 단호해도
표정이 부드럽고, 눈을 마주치며 평온한 톤을 유지하면
무해한 단호함이 됩니다.
● 눈을 마주치며 부드럽게 말하기
● 몸을 살짝 상대 방향으로 틀기
● 끝을 올리지 않고 평온한 톤 유지하기.
단어보다 몸의 언어와 분위기가 더 중요합니다.
거절은 미안한 일이 아니다.
무해한 사람은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언어와 태도를 연습합니다.
"관계는 ‘잘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경계가 분명한 사람’이 더 오래갑니다."
📘 지금 읽고 있는 글은
《무해한 관계를 위한 연습》 시리즈 6화입니다.
1화: 나는 상처 주지 않는 사람일까, 그냥 참는 사람일까?
2화: 감정 없이도 관계를 지키는 사람의 5가지 말투
3화: 말은 줄였는데, 오히려 신뢰가 생겼다 - 듣는 사람의 대화법
4화: 말을 줄였더니, 관계가 편해졌다 - 조용한 사람의 5가지 변화
5화: 기분 나쁜 사람 앞에서도 감정 흔들리지 않는 3단계 훈련
6화: 거절했는데도 관계가 망가지지 않았다 - 무해한 NO의 기술(현재 글)
7화: 거절하고도 미안하지 않은 사람들 - 그들의 5가지 생각습관(다음 글)
이 시리즈는
감정, 표현, 경계, 신뢰를 중심으로
더 건강하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연습입니다.
관계에 상처받지 않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서 함께 시작해 보세요.
👉 [다음 글 보러 가기]
[ 7화: 거절하고도 미안하지 않은 사람들 - 그들의 5가지 생각습관 ]